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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준표, ‘윤석열 정부’ 태어나선 안 될 정권..
정치

홍준표, ‘윤석열 정부’ 태어나선 안 될 정권

김상태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5/07/27 18:49 수정 2025.07.27 18:50
페이스북서 날 선 비판

TK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건희특검’ 수사가 친윤(친윤석열)계 좌장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것을 두고 "제대로 수사하면 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날을 세웠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특검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시 국민 여론에선 10.27%나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줬다"며 "당시 윤석열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 친 배경이 신천지, 통일교등 종교집단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걸 제대로 수사 하면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홍 전 시장은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고 데려간 다음 검찰출신 선관 위원장을 데려와 편파, 왜곡 경선을 주도하고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치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大悟覺醒)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이젠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고 했다.
한편, ‘김건희특검’ 민중기 특별검사는 이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혐의 공범으로 지목된 친윤계 윤상현 국회의원을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윤 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2022년 지방선거 등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2022년 6·1 지방 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 의원을 상대로 공천 과정에 부정한 외압이 있었는지 등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대통령 선거 때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 전날인 2022년 5월 9일 명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지난 8일 윤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김 전 의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윤 의원,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김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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