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7시 30분 대잠홀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젊은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협주곡의 밤’을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차세대 연주자들에게 오케스트라 협연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음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뜻깊은 무대이다.
특히 (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에서 주최한 전국학생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들이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함으로써, 젊은 음악 인재들이 무대 경험을 쌓고 예술적 성장을 이어가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공연은 포항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지휘자 차웅의 지휘로 진행되며, 이수연(마림바),이유진(바이올린), 박민이(플루트), 정민유(첼로), 김재희(피아노)이며 각 악기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섯 명의 젊은 연주자가 함께한다.
첫 무대는 세주르네의 ‘마림바 협주곡 3악장’으로 문을 연다. 세주르네는 현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타악기 연주자로, 이 곡은 마림바의 따뜻하고 풍부한 음색을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색채와 결합시킨 작품이다.
특히 3악장은 경쾌한 리듬과 빠른 템포 속에서도 서정적인 멜로디가 교차하며, 연주자의 고난도 테크닉이 돋보인다. 이수연은 정교한 리듬감과 깊은 표현력으로 마림바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지는 무대는 사라사테의 ‘카르멘 판타지’이다. 오페라 ‘카르멘’의 유명한 선율을 바탕으로 작곡된 이 작품은 스페인 특유의 정열과 리듬감이 살아 있으며, 바이올린의 기교와 감성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특히 ‘하바네라’와 ‘집시의 노래’ 등 잘 알려진 선율이 변주와 아르페지오, 빠른 보잉으로 재탄생해 청중의 귀를 사로잡는다. 이유진은 정열적인 터치와 탁월한 몰입으로 작품 속 스페니시 감성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세 번째로는 라이네케의 ‘플루트 협주곡 D장조 작품 283 1악장’이 연주된다. 낭만시대의 정통적인 협주곡 형식을 따르면서도 따뜻한 인간미와 서정미를 담은 작품으로, 플루트의 음색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곡 중 하나로 꼽힌다.
1악장은 부드러운 현악 반주 위로 흐르는 투명한 선율이 인상적이며, 차분함 속에서도 깊은 감정이 스며 있다. 박민이는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로 작품의 낭만적인 정취를 한층 풍성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다음 무대는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 E♭장조 작품 107, 4악장’이다. 이 작품은 20세기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가 내면의 갈등과 사회적 긴장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4악장은 짧지만 강렬한 리듬과 첼로의 격렬한 움직임이 이어지며, 인간의 투쟁과 생명력, 그리고 승리의 의지를 담고 있다. 정민유는 묵직한 울림과 폭넓은 감정선으로 곡의 드라마틱한 긴장감을 표현한다.
공연의 마지막은 프로코피에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 C장조 작품 26, 1악장’으로 장식된다.
이 곡은 프로코피에프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연주 난이도가 높은 협주곡으로, 화려한 테크닉과 리드미컬한 전개, 그리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조화를 이루며 청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김재희는 섬세한 감성과 탄탄한 기교로 작품의 생동감과 에너지를 전달하며 무대를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포항시가 주최하고 (사)한국음악협회 포항지부가 주관,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오대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