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금융이 보다 효율적으로 기능하여 지역 내의 자금수요와 공급을 활성화시켜야한다는 방안이 제기 됐다.
최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지역금융 분석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지역경제가 위기국면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서민과 영세사업자에 대한 금융제약이 더욱 완화되어야 함은 물론 지역에서 조달된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창업, 투자자금으로 충분히 활용, 공급될 수 있는 지역금융시장의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금융기관의 경쟁력 및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지역기업의 금융제약을 완화하고 경북 동해안 지역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지역금융기관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먼저 은행은 기업과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하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의 사적인 정보(연성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금융기관이 관계 형 금융기법의 활용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이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지방은행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라도 내부자본시장의 의존도를 낮추고 지역경제와의 밀착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지역경제의 금융제약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은행과 신용협동기구는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심사능력도 제고해야 하는 데 이를 위해 위탁 보증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경북동해안지역 수신의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는 신용협동기구는 금융 중개시스템의 효율적인 정비를 통해 지역개발에 적극 참여할 필요가 있다. 한편, 지자체 등에서도 지역 도심재생사업, 지역 내 주요 주민숙원사업 등 다양한 민자 조달 필요 정책사업의 실시에 있어 다소의 편의성이 떨어지고 행정절차상 복잡함이 가중되는 불편이 있더라도 지역과 흥망성쇠를 같이 할 수밖에 없는 지방은행, 신용협동기구들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정책파트너로서 공존공영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