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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포항시 한파재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사회

포항시 한파재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1/26 14:33 수정 2016.01.26 14:33

우리나라의 겨울날씨는 엘니뇨, 북극해빙, 유라시아대륙의 적설량, 북극진동, 극소용돌이(폴라보텍스) 등의 영향을 받는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해빙이 많이 녹으면, 바닷물이 흡수해 생긴 열과 수증기가 발출되어 상층으로 올라가 극소용돌이를 약화시키고 북극에 갇혀있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으로 내려와 한파가 몰아친다. 지난 한파도 위와 같은 것에 원인했다. 포항시는 한파재난 대책수립에 나섰다. 나섰다고는 해도, 늦잡은 측면이 있다. 포항시는 지난 25일에 북극 한파에 따른 시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한파 피해예방 긴급대책 회의’를 이강덕 시장 주재로 개최했다. 포항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한파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관내 취약계층 보호와 각종 시설피해 예방 대책을 중점 논의하고, 분야별 한파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강덕 시장은 겨울철 자연재난대비 상황관리 운영 매뉴얼에 따라 한파 예비특보 단계부터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철저한 상황관리를 유지해 시민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한파특보가 발효되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긴급지원반을 가동함으로써 피해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해 SNS 등을 활용한 ‘한파정보 서비스 전달체계’를 구축한다. 시민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각종 매체를 통하여 ‘한파대비 주민행동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지난 18일부터 전국적으로 몰아닥친 한파와 강풍으로 인해 현재 포항시에 접수된 피해상황은 전파 또는 반파로 추정되는 시설농작물 비닐하우스 9동, 퇴비사 1동과 부추, 쪽파, 시금치 등 시설농작물 4ha 등으로 잠정 집계됐다.

포항시는 이달 말일까지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정밀조사를 실시해 경북도에 보고한다. 복구확정 금액이 확정되면, 복구계획을 수립한 다음에 복구한다는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등에 대한 방문과 순찰 등의 보호대책을 중점 점검해 한파로부터 피해를 입는 시민이 없도록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들도 항상 기상 상황을 확인하고 한파특보 시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시의 한파재난에 대한 대책을 보면, 일정 부분에 걸쳐 늦은 감을 지울 수가 없다. 항구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시민 스스로가 한파에 대비할망정, 한계가 따른다. 한파재난 시스템이 제때에 적절하게 가동되어야만 한다. 포항시는 시민홍보와 함께 앞으로 한파재난 대책을 수립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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