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4)이 후반에 출전한 토트넘 핫스퍼가 3부 리그 소속의 콜체스터를 4-1로 대파하고 FA컵 16강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30일 밤 9시 45분(한국시간)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FA컵 32강전서 3부리그팀 콜체스터를 4-1로 승리했다.
지난 21일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1도움으로 맹활약한 손흥민은 이날 후반 22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공수를 오가며 폭넓은 움직임을 보였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원톱에 해리 케인을 배치했다. 공격 2선에서는 샤들리, 에릭센, 라멜라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앞 미드필더로 캐롤과 벤탈렙이 나섰고, 포백은 트리피어, 다이어, 빔머, 데이비스가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은 포름이 착용했다.
양팀의 전력 차는 뚜렷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케인, 라멜라 등이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으나 좀처럼 골 망을 흔들지 못했다.
콜체스터의 수비벽에 균열이 생긴 것은 전반 27분. 라멜라가 중원에서 쇄도하며 넣어준 패스를 샤들리가 페널티 라인 우측에서 그대로 오른발 슛을 했다. 이 슛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의 도움으로 득점에 성공한 샤들리는 이날 득점으로 쾌조의 3경기 연속 골을 이어갔다.
콜체스터는 후반 들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가빈 마세이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서 토트넘 진영을 공략했으나 좀처럼 골 기회를 얻지 못했다.
콜체스터의 빈 틈을 파고들며 추가골을 터뜨린 것은 토트텀. 에릭 다이어가 후반 19분 행운의 골을 얻었다. 상대진영 우측에서 때린 강슛이 수비수 몸 맞고 방향이 바뀌며 골 망을 흔들었다.
추가골도 10여분 뒤 터져 나왔다. 트리피어가 우측을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를 샤들리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머리를 대 방향을 바꿔놓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자책골을 허용했으나, 톰 캐롤이 샤들리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문 중앙에서 4번째 골을 기록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2분 해리 케인을 빼고 손흥민을 투입했다. 손흥민은 과감한 슛을 하기보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득점 위치에 있는 선수들에게 패스를 넣어줬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