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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청도군, 반시발전 토론회 '주먹구구식'..
사회

청도군, 반시발전 토론회 '주먹구구식'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01 17:58 수정 2016.02.01 17:58

 

 

청도군은 지난 25일 청도군의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 발전 방안에 대한 대 토론회가 실시됐다. 이날 토론회는 청도군 관계자와 청도농협관계자, 청도반시협회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반시토론회가 개최된 것은 지난해 12월 청도농협의 감말랭이 첫 경매장에 참석한 이승율 청도군수가 청도반시의 가격하락과 감말랭이 경매 가격 안정을 위해 “끝장 토론을 하자, 이대로는 안 된다며, 농가와 가공업체가 모두 살수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고 말하면서 대 토론회 시발점이 돼 이날 대 토론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날 실시된 대 토론회는 처음 청도군 이승율 군수의 취지와는 너무나 다른 방향으로 토론회가 진행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청도반시 발전방향에 대한 토론이면 이에 대한 토론이어야 하는데, 반시토론회가 아닌 군 의정 보고회 같은 회의가 진행돼 이를 본 일부 참석들은 회의 주제를 의심케 했다. 또한 14시부터 16시30분까지 2시간 30분동안 진행된 회의는 개회식 10분,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의 참외 마케팅팀장 특강 50분, 소관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농정과,산업산림과, 농업기술센터, 조합공동법인, 청도반시연합회)에 약 1시간, 질의응답 시간은 겨우 30분에 불과해 반시 막장토론은 말뿐인 행정편의적인 토론으로 돌변했다. 그것도 모자라 참가 농민들에게 질의할 것이 있으면 서면으로 질의하라며, 제출한 질의를 그때야 패널들이 답변하는 식의 질의응답이었다. 농정과장은 추진보고에서 “2013년부터 국비와 도비, 군비를 지원한 사업들을 나열했고, 지난해 46회 전국을 돌며 청도군 농?특산물 판매, 홍보 마케팅을 한 실적들을 설명해 토론이 아닌 군정홍보를 연상케 하는 토론장”이 됐다. 이날 참석한 200여명의 농민들은 대부분 청도반시연합회 회원들로 자신들이 왜 대 토론장에 왔는지 조차 모르고 있었다. 청도군수(이승율)가 제시한 반시재배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위해 “끝장 토론을 하자. 이대로는 안된다” 고 제안했던 토론회를 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청도군과 군 의회, 농협유통 및 반시관련 관계자들은 진정으로 청도군 반시관련 관계자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자 한다면, 반시 대 토론회를 반드시 다시 개최해 청도반시 재배 농가와 가공업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희망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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