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 실세 최경환 의원이 대구·경북(TK)에 이어 부산·경남(PK)도 찾아 '진박 후보' 지원 사격에 박차를 가했다.
대구 지역에 출마한 6명의 자칭 '진박연대' 예비후보 뿐만 아니라 PK 진박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도 잇따라 참석 '진박' 인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 의원은 지난달 30일 대구 북구갑 하춘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1일에도 대구 중·남구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최 의원은 곽 전 수석 개소식 인사말을 통해 "대구 시민들은 전통적으로 정치적으로 감각이 앞선 분 들"이라며 "대구 시민이 그거 판단 못하겠나"라고 대구 물갈이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교체 지수가 높게 나오는지 민심이 나오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가 2년 가까이 남았다. 반성할 건 반성하고 박근혜 정부를 성공 시키는게 한국을 위해서나 대구 발전을 위해서 옳은 일"이라고 현역 비박 의원들을 정조준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후에는 부산으로 자리를 옮겨 윤상직(부산 기장)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헌승(부산 진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잇따라 참석하는 등 진박 마케팅을 PK 지역으로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최 의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허원제(부산 진갑)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 허 전 의원이 원조 친박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2일에는 최측근 중 한명인 강석진(경남 산청·거창·함양군) 전 기술신용보증기금 전무이사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해 거창을 찾을 예정이다.
최 의원은 앞으로 수도권에 출마한 이른바 진박 후보들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