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화목·창의·일류’가 경영 목표이다. 세계 굴지의 철강 산업으로 전 세계 철강생산에서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포스코가 위와 같다면, 포스코가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은 주목의 대상이다. 대상이 되는 까닭은, 인사가 포스크가 어디로 지향 경영을 할 것인가를 뜻하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 1일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인사의 목적은 기업 체질개선 및 조직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고강도 쇄신이 주안점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3월 정기 임원인사 대비 110명이 감소한 259명 수준으로 임원수를 조정했다. 관리 및 지원 조직 최소화와 유사 기능 간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단위 조직도 22% 감축한 179개로 조정했다.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재무투자본부 내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에 편입시켰다. 그룹 경영전략 및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토록 했다. 재무투자본부는 기술투자본부로 개편하여, R&D기능을 편입시켜, ‘기술전략-R&D-투자’시너지를 높이도록 했다. 주요 승진 인사로는 황은연 부사장(경영인프라 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인 장인화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여, 기술투자본부장의 책무를 맡았다. 황은연 신임 사장은 철강 마케팅 전문가이다.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사장 등을 거친, 통섭형 인재로 평가 받고 있다.
계열사 인사로는 포스코건설 사장에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켐텍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내정됐다. 또한 SNNC 사장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전무), RIST원장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는 우종수 RIST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내정자는 영업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발탁 인사로 평가 받고 있다.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내정자는 향후 이차전지 음극재 등 그룹 신성장 동력의 한축을 담당하게 될, 경쟁력을 높일 적임자라는 평가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전년도 성과를 바탕으로 한 조기 인사로 업무 효율성 및 신속성을 제고하기 위해 연초로 앞당겨 시행했다. 향후에도 이를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의 경영에서 인사의 최고의 목표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경쟁력 강화로 여긴다. 경쟁력 강화는 무엇보다 창의에 달려 있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성취하는 통섭적인 사고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철강시장이 침체일로에 있다. 이번에 새로 각종 업무를 담당할 이들에게 앞으로 포스코의 미래가 달려 있다. 기대가 아주 크다. 큰 기대를 성공적으로 이룩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