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건강하고 안전한 설 명절을 보내기 위한 올바른 식·의약품 구매 요령 등 안전정보를 제공했다.
식중독 등 식품안전 예방 요령
설 명절기간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음식 계획부터 식재료 구입, 조리·보관, 섭취까지 보다 꼼꼼한 관리와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성 식중독은 음식물 섭취와 사람 간 전파로도 쉽게 확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재료 손질을 위한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재료가 바뀔 때마다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음식물은 내부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 조리(85도, 1분 이상)해야 한다. 특히 어패류는 가급적 생식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씻어 냉장고에 보관했던 채소류도 먹기 전에 다시 씻어 먹도록 한다.
명절 음식은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2시간 내로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 보관하고, 냉장 보관된 음식은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하도록 한다. 추운 날씨라 안심하고 베란다 등에 조리 음식을 보관하면 햇빛 등에 의한 온도상승으로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음식물 섭취 시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함부로 지사제 등을 복용하지 말고 가까운 병·의원에 방문해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멀미약 등 의약품의 올바른 사용방법
정제, 액제, 츄어블정 등의 멀미약은 승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복용하고 추가 복용 시에는 4시간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패치는 최소한 4시간 전에 붙인다.멀미약은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다른 의약품과 함께 복용하지 말아야 하며, 멀미약 복용 시 졸음, 방향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운전자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연령별 사용량을 확인한 후 투여하고 패치제는 '어린이용'을 사용하도록 한다.
명절에는 평소에 비해 커피, 콜라나 자양강제 액제(드링크) 등 카페인이 함유된 제품을 많이 마실 수 있다. 콧물 기침, 두통 등에 사용하는 종합 감기약에도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 함께 복용해 과량 흡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카페인을 너무 많이 복용하면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열이 나거나 두통이 있을 때 많이 복용하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는 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에는 음주를 피해야 한다. 과식 등으로 인해 소화제를 복용할 경우 2주 정도 투여해도 증상 개선이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의할 것이 권고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