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이 지역의 유망한 기업을 방문하여, 이곳에 근무하는 근로자를 위로하고, 대표자도 격려했다는 것은 지역의 경제발전에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지금은 한민족의 큰 명절인 설을 맞아, 의미를 더한다. 중기(中企)가 보다 튼실할수록 그 지역은 고른 발전을 가져온다. 시장이 이런 데를 찾는다는 것은 중소기업의 발전에도 큰 의미가 있다. 포항시가 추구하는 것도 이와 같기 때문이다. 지역경제 침체에도, 일자리 유지·창출에 힘쓰고 있는 기업에게 감사를 뜻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방문에서는 무재해 3,000일을 달성한 신화테크(대표 나주영), 조선업 불황에도 고용을 늘려가고 있는 힘스(대표 김재훈), 외국인 투자기업인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대표 토마츠 치하루)를 찾았다.
포항철강산단에 위치한 ㈜신화테크는 조선기자재 전문 생산 기업이다. 철판가공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의 주요 파트너사로 성장했다. 2007년 11월 공장 가동을 개시하며, 재해 없는 작업장을 만들기로 노·사가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결과, 지난 2일 무재해 3,000일을 달성했다. 2008년 영일만2일반산업단지에 입주한 ㈜힘스는 현대중공업 자회사이다. 조선용 선박 블록을 전문 생산한다. 특유의 소형선 하부 블록 제작 노하우로 꾸준하게 수주를 확보한 결과, 현재 약 57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영일만1산업단지 외국인 전용공단에 2011년 입주한 일본 외투기업인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주)는 꿈의 신소재라는 등방성 흑연을 생산한다. 2,000여억 원을 투자하여, 일자리 5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주생산품인 등방성 흑연은 알루미늄의 4분의 1정도 무게이다. 강도는 철의 10배가 넘는다. 반도체, 자동차, 항공기, 태양광전지, 풍력발전기, 연료전지, 내열재 등에 쓰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운 철강경기에도 특유의 기술력으로 고용을 유지·창출하고 있는 기업들에게 시민을 대표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기업애로 해소에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이 직접 위 같은 기업을 찾는다는 것은 기업발전에 밑동이 될 게다. 이번에 찾은 기업은 포항시의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본다. 여기에서 우리가 보건데 유망기업이 아닌, 다른 기업은 ‘경영에 애로’가 많을 것이다. 이 같은 기업도 시장이 찾는다면,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가 있다고 여긴다. 설을 맞아 임금체불도 있을 수가 있다. 포항시장은 그다음의 행보로, 애로가 쌓인 기업을 찾아 그 기업의 대표와 근로자를 위로하고 격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