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필수건강검진을 한 번도 받지 않은 아동이 7%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건강검진 대상 영유아 107만4015명 중 7.5%에 달하는 8만783명은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생후 4개월부터 71개월까지 7차에 걸쳐 시행한다. 문진과 진찰, 신체계측, 발달평가 및 상담, 건강교육, 구강검진 등 5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7차까지 한 번도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영유아 비율이 높은 광역시도 서울로 10.7%에 달했다. 부산과 충남은 9.3%와 8.0%로 그 뒤를 이었다.
공단 측은 맞벌이 부부가 많고 공휴일 검진 기관 부족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운영과 관련 부실한 점을 따져보고 홍보 확대 및 출장방문검진도 검토해야 한다"며 "영유아 건강검진제도를 통해 보호자의 아동학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