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이 찾아온 듯 따뜻한 날씨가 연일 이어지다가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져 한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르는 등 칼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추위에 감기 증상과 함께 몸에 통증이 동반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를 앓은 뒤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다시 활성화하면서 나타난다. 두통, 오한, 발열 등의 초기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나 체내 수포형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한 통증을 동반해 ‘통증의 제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전문의들에 의하면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여러 합병증이 발생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남아 수개월 또는 수년을 고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적절한 영양소를 섭취하는 등 건강한 면역력을 만들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국립보건원 에이즈연구센터 연구팀은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유발인자인 HIV 감염자 12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에이즈치료제인 AZT, 다른 한 그룹에는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해 인체면역세포인 CD₄ 림프톨 수치를 관찰했다.
그 결과 AZT만을 투여한 그룹은 CD₄ 림프톨의 수치가 오히려 감소했지만, AZT와 홍삼추출물을 함께 투여한 그룹은 치료 전 림프톨 수치가 1㎣당 320개에서 치료 후 349개로 증가해 면역력이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면역력 증강을 위해 홍삼 제품을 섭취할 때에는 제조 방식에 신경을 써야 한다.
22일 참다한 홍삼 측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물에 달이는 물 추출액 방식이다. 이는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할 수 있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은 방식은 물에 녹지 않는 홍삼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