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다가 올해 일본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야마이코 나바로(29·도미니카공화국)가 일본에서 실탄 소지혐의로 체포됐다.
스포츠호치·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은 22일 "나바로가 지난 21일 권총 실탄 1발이 든 가방을 가지고 있다가 오키나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1일 오키나와의 나하공항 국내선 보안 검색장에서 실탄 1발이 든 가방이 발견됐고, 나바로의 것으로 나왔다. 곧장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나바로는 "도미니카공화국 집에 있던 실탄이 가방에 들어있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과 달리 일본은 총기와 실탄 소지가 불법이다.
언론은 "나바로의 개막전 출전이 매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0년 2월 주니치 드래곤즈의 투수 막시모 넬슨(도미니카공화국)이 같은 혐의로 체포돼 3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
나바로는 2014년과 지난해 삼성에서 뛰며 2년 연속으로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특급 내야수다. 특히 지난해에는 48홈런을 때리며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