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포항시 소나무재선충 방제, 지자체간 협동해야..
사회

포항시 소나무재선충 방제, 지자체간 협동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23 16:06 수정 2016.02.23 16:06

 

소나무재선충은 1mm 내외의 실 같은 선충이 원인이다. 옮김 벌레(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몸 안에 서식한다. 새순을 갉아 먹을 때, 상처부위를 통하여 소나무에 침입한다. 침입한 재선충은 빠르게 증식한다. 수분, 양분의 이동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죽게 한다. 특효약이 없어, 감염되면 100% 고사한다. 재선충이 침입하면 6일째부터 잎이 처진다. 20일이 되면 잎이 시들기 시작한다. 30일 후부터 잎이 급속하게 붉은 색으로 변하여, 고사한다. 1988년 부산 금정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계속 피해가 증가하다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시행되었다. 소나무재선충에 딱 한반이라도 번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선제적인 방제가 최선이다. 포항시는 오는 29일까지 1차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계에 반영되지 못한 추가 고사목의 전량제거와 재선충병 감염을 사전 예방하는 나무주사를 다음달 31일까지 완료하여, 재선충병 피해 재발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 재선충병 피해목을 16만 그루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로 22일 현재 72% 정도 방제를 완료했다. 고사목 55%이상을 수집하여 재이용함으로써 국산목재 자원의 활용도를 높였다. 약제를 이용한 훈증을 줄여, 약제사용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도시미관도 아름답게 가꾸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포항시는 소나무고사목 수량이 지난 2014년도 354천 그루에서 금년도 160천 그루를 예상하고 있다. 포항시 소나무재선충병방제T/F팀을 조직했다. 본격적인 방제가 시작된 2014년도부터 재선충병 피해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는 있다. 현재 포항시에서는 시 전역을 31개 사업으로 나눠서, 23개 산림조합과 산림법인 등은 날마다 500여명의 인력과 100여대의 장비를 동원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방제작업을 시작하면서 겨울철 강추위 속에서도 매일 재선충을 잡기위해 새벽부터 해질녘까지 재선충과 전쟁 아닌 전쟁을 몇 년째 치루고 있다.

포항시 이재춘 부시장은 지난 21일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대책본부를 방문하여, 휴일도 잊은 재선충병 방제관계자들을 격려하면서 방제 기한 내 완벽한 방제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역적인 경계가 없다. 경계가 없는 탓에 번지는 것도 지역을 가리지 않는다. 포항시가 소나무 재선충방제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한다고 해도, 이웃 지자체간에 협동으로 방제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것에서, ‘이웃지자체간 협동팀’을 구성하기 바란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