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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립정신병원, 정신건강 예방·관리기능 강화..
사회

국립정신병원, 정신건강 예방·관리기능 강화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23 18:24 수정 2016.02.23 18:24
국립서울병원을 포함한 5개 국립정신병원을 다음달 1일 개편

 정신병원인 국립서울병원이 진료뿐 아니라 정신건강사업 전반을 수행하는 '국립정신건강센터'로 재편된다.
 행정자치부와 보건복지부는 국민에 대한 정신건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서울병원을 포함한 5개 국립정신병원을 다음달 1일 개편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건복지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과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에 따라 국립서울병원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진료뿐만 아니라 국민 정신건강 증진·연구 기능을 포괄하고, 국가 정신보건사업 지원·수행을 총괄하는 국립정신건강센터로 바뀐다.
 우울·불안·스트레스 등 현대적 질환이 늘고 정신건강과 밀접한 자살·중독·학대 등 사회문제가 날로 심각해짐에 따라 국민의 정신건강 관리와 정신질환 예방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센터는 전국 어디서나 표준화된 정신건강 서비스(상담·치료 등)를 받을 수 있는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하고, 상담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등 정신보건사업 전반을 다룬다.
 진료는 신체질환과 정신질환이 복합된 환자들에 대한 치료를 강화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성인 정신질환자 중 86.8%는 2개 이상의 질환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합질환자에 대한 협진(協診) 수요가 많은 소화기·호흡기·신경·소아청소년·재활의학 등 5개 진료과는 신설하고, 정신질환과 신체질환의 협진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시설·장비 등을 현대화한다.
 나주·부곡·춘천·공주 등 4개 지방 국립정신병원도 개편한다. 각 병원에 정신건강증진사업 전담부서(정신건강사업과)를 신설, 권역별 거점기관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공무원 증원 없이 행정수요 변화를 고려해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직렬 등을 조정·활용해 인력운영을 효율화했다"며 "정신건강센터장 등 주요 직위(8개)는 임기제 등 개방형으로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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