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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안동시 관광사업, 자연을 되도록 그대로 둬야..
사회

안동시 관광사업, 자연을 되도록 그대로 둬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6/02/25 15:13 수정 2016.02.25 15:13

 

안동은 한국의 대표적 선비마을이다. 천혜의 도시이다. 민속이 숨 쉬는 마을이다. 이 같은 지역에 관광사업을 한다는 것은 당대가 추진해야한다. 전래의 ‘선비·천혜·민속’은 우리가 가꾸어야한다. 안동시는 위와 같은 지역에 관광사업을 하여, 지역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안동시에는 제비원, 자웅암, 중대바위, 하회마을, 도산서원, 종갓집, 천년고찰 봉정사 등 유교, 불교, 민속 문화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성주신앙의 발원지이다. 불교문화의 중흥을 이끈 안동시 이천동 제비원 일원에 전통문화 공원을 조성한다. 성주풀이에서 성주의 본(本)은 경상도 안동제비원이다. 제비원에서 솔씨를 받았다고 노래한다. 이천동 석불상, 연이처녀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내년까지 연미사와 협의하여, 야외 기도처를 확대 정비한다. 탐방로와 조망데크를 조성한다. 벤치, 파고라, 화장실 등을 설치한다. 기자속(祈子俗, 아들 낳기를 빌던 풍속) 문화도 테마관광지로 개발한다.

자웅암에 10억4천만 원을 들여 원형복원과 함께 주변 26,872㎡에 산책 데크와 주차장, 조경 등을 추진하여 올 상반기 중에 마무리한다. 서미마을 중대바위는 서애 류성룡, 청음 김상헌, 김학순, 학조대사 등과 얽힌 대표적 은자(隱者)의 마을이다. 안동시는 지난해 실시한 ‘중대바위 관광자원화 용역결과’를 토대로 올해 실시설계를 거쳐 국비를 지원받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주요인물, 유적, 전설, 설화 등을 바탕으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여, 등산로와 치성 공간, 전망데크, 공원 등을 조성한다. 안동시 관계자는 21세기는 스토리텔링의 시대가 될 것이다. 안동시는 숨은 이야기를 적극 발굴하여, 관광자원화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시가 지역의 고찰·전설·유적지 등을 활용하여, 관광지로 만들어 자본을 창출하고, 일자리도 새로 만든다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 문제는 관광지로 만든답시고, 개발만한다면 결코 안 된다. 편의시설 등은 최소한에 그쳐야한다. 관광지 개발일변도는 되레 자연파괴에 다름이 없다. 안동시는 이점을 명심해야만 한다. 보존이 최상의 볼거리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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