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작년보다 42.9%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 인허가 물량이 199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인허가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24일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이 4만7536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월 인허가 물량 중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지구 내 인허가는 1만4000가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5배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2만3688가구, 지방은 2만3848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45.5%, 40.4% 증가했다. 특히 울산 인허가 물량이 전년 동월대비 1076%나 증가하는 등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가 주택 인허가 물량을 끌어올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3360가구, 아파트 외 주택은 1만4176가구로 전년동월대비 54.0%, 22.1% 각각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주택 인허가물량이 계속 5만 가구를 넘었지만 올해는 5만 가구 밑으로 떨어졌다"며 "정비사업지구 인허가 물량을 제외하면 인허가 물량이 급증하기 전 수준인 3만4000가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1월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1만116가구로 작년과 비교해 31.3% 감소했다. 분양 실적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092가구, 지방은 902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3%, 12.4% 줄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798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0% 감소했으며 임대주택은 524가구로 0.8% 증가했다.
1월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3만1161가구로 작년보다 4.5% 증가했다.
수도권은 1만2699가구로 지난해와 비교해 14.5% 늘었으며 지방은 1만8462가구로 1.4% 줄었다.
아파트는 1만8691가구로 전년 같은 달 대비 5.7% 줄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2470가구로 24.8% 증가했다. 1월 주택 준공(입주)실적은 전국 3만860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증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