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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광화문 현판, 본래는 검정 바탕에 하얀 글씨?..
사회

광화문 현판, 본래는 검정 바탕에 하얀 글씨?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3/01 18:48 수정 2016.03.01 18:48

 

 현 광화문 현판의 고증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또 제기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사진은 현 흰바탕 위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된 광화문 현판과는 다르게 검은색 바탕위에 광화문(光化門)이라고 쓰여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제자리찾기의 혜문 대표는 혜문닷컴에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소장 광화문 현판 사진을 공개하며 "사진설명에는 '1893년 9월 이전에 촬영'(Photo Prior to Sep 1893) 됐다고 기록돼 있다. 사진 속에는 조선 군복 차림의 인물들이 보이는데, 조선시대 군복은 1895년 폐지됐으니 1893년 이전 촬영되었다는 설명의 신빙성을 뒷받침 한다"고 썼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최근 '디자이너스파티'란 페이스북에서 공개한 개화기 관련 사진에서 광화문 사진을 발견, 원출처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이란점을 확인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2010년 7월1일 광화문 현판 관련 소위원회에서 '현판 색상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함'으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광화문 현판은 흰색바탕에 검은색으로 제작됐다.

혜문 대표는 "광화문은 조선시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얼굴이자 상징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원판 필름에만 집착해서 다양한 사진을 비교 분석하지 않아 생긴 오류라고 판단한다"며 "일제강점기 광화문 철거 이후 100년만에 이뤄낸 광화문 복원사업이 정확한 고증으로 완전하게 마무리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2014년부터 검은 바탕에 흰글씨 혹은 금색 글씨로 쓰여져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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