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에 이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사고의 잇따른 발생과 대구 지역에서도 앞산 케이블카 사고 등으로 시민 불안감이 증폭됨에 따라 특별 안전강화 대책을 마련해 시민 생활안정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119에 접수되는 대형화재, 다중이용장소의 재난, 공공시설 관련 사고,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에 대해 대구시 간부 직원의 재난상황 공유가 지연될 시 초기대응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과장급 이상 전 간부에게 재난상황 발생 즉시 문자를 발송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지난 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는 주요 재난상황 문자 메시지를 받은 부서장은 업무 소관별로 즉시 현장에 출동하여 재난현장을 확인하고, 유관기관과 함께 초동 조치를 이행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24시간 지역 재난상황 관리체계를 갖추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24시간 운영되는 ‘재난안전상황실’과 119신고 접수 시스템을 연계하여 신고자가 10명 이상인 사건사고와 신고내용 중 폭발·붕괴 등 특수한 단어(10여개)가 포함된 신고사항을‘재난안전상황실’에서 즉시 인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근무자들이 내용을 확인한 후 관계 부서장 등에게 즉시 문자를 전송하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재난안전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에 Web Gis를 구축해 CCTV(189대)를 GIS에 탑재함으로써 CCTV 종류별, 노선별, 특정지역의 반경별 현장 상황을 영상으로 실시간 최대한 확인 가능토록 함으로써‘재난안전대책본부’의 현장지휘 능력을 한층 향상시켰다.
한편,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와 같이 재난 발생 시 현장에서 매뉴얼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피해가 늘어나고 수습이 지연되는 사례가 있어 대구시가 보유하고 있는 22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대해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난 7일부터 점검·토론회를 개최하여 현장대응능력이 있는 매뉴얼을 준비하고 있다.이종팔기자
대구시 여희광 행정부시장은 “대구시 산하 전 간부가 24시간 재난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시설물 안전점검과 재난예방에 전 공직자들이 합심하여 노력함과 동시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때까지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