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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도심공원서 수십억대 도박, 조폭 등 검거..
대구

도심공원서 수십억대 도박, 조폭 등 검거

김영목 기자 입력 2014/09/03 20:30 수정 2014.09.03 20:30

대구 성서경찰서는 3일 도심 공원에서 수십억원대의 도박판을 벌인 김모(52·조직폭력배)씨 등 2명에 대해 도박개장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윤모(59)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유모(63)씨 등 25명을 도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이모(64)씨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즉결심판에 회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와 윤씨 등 11명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8월까지 대구 달서구 두류동 두류공원 일대를 돌며 참가자를 모아 속칭 '윷놀이'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도박판에서 오간 판돈은 모두 21억원 가량으로 이들은 판돈의 10%인 2억1000만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 등 30명은 김씨 등이 연 도박판과는 별도로 두류공원 일대에서 고스톱과 훌라 등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김씨 등이 판돈 수금과 주변 감시 등 역할을 분담해 도박판을 열고 참가자들을 모았다”며“도박에 가담한 참가자들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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