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에서 어르신들 목욕 도와
경북북부제2교도소(소장 신동윤)는 지난 22일 직원 6명, 수용자 2명, 교정위원 1명으로 ‘보라미 봉사단’을 구성해 청송군 청송읍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아름다운 실버타운'을 찾아 목욕봉사를 실시했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리는 가운데 봉사활동에 참여한 수용자 및 직원들은 온 몸에 흐르는 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정성을 다해 목욕을 시켜드렸다.
목욕봉사를 받은 어르신 한 분은 “예전 동네 목욕탕에서 어린 아들이 등을 밀어주는 듯이 정성껏 목욕봉사를 해주는 수용자와 직원들이 너무나 고마웠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목욕봉사에 참석한 한 수용자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목욕시켜드리면서 집에 계신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고, 출소 후에는 부모님 속을 썩이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가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동윤 소장은 “수형자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봉사의 참의미와 자신들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관계를 긴밀히 하여 수형자의 인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봉사활동을 계획하여 수형자가 출소 후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라고 했다.
권영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