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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투수와 접촉한 한화 선수들 ‘음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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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투수와 접촉한 한화 선수들 ‘음성’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9/01 16:40 수정 2020.09.01 16:41
1군 선수 2명·서산 숙소 40명
음성 판정 선수 예방 차원서 격리
한화 이글스 2군 홈 구장인 서산구장.
한화 이글스 2군 홈 구장인 서산구장.

한화 이글스 재활군 투수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집단 감염 우려에 휩싸였던 프로야구가 한숨을 돌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투수 신모씨와 함께 지난달 25일 이후 2군에 있었던 선수 중 최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한화 선수 2명이 1일 오전 KBO가 지정한 병원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KBO에 따르면 이 선수 2명과 함께 방을 써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또 다른 선수 2명도 함께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한화는 신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2군 선수단과 관계자에 대해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이 중 충남 서산의 한화 2군 훈련시설에 거주하는 선수와 직원 40명은 이날 오전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외부에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선수와 임직원, 협력사 직원 등 36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5~26일 서산에서 한화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치른 LG 트윈스 선수단과 프런트도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LG 선수 중 2명이 재활군에 머물던 신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LG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해당 선수와 그들의 룸메이트 뿐 아니라 2군 선수단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KBO는 신씨가 지난달 31일 밤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1일 서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와 두산 베어스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취소했다. 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경기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LG와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의 퓨처스리그 경기도 연기했다.
KBO는 추후 검사 결과에 따라 일정을 결정한다. 음성 판정을 받은 선수들은 예방 차원에서 역학조사관의 판단 전까지 격리하기로 했다. 
1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한화와 두산의 1군 경기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오후에 진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KBO는 1일 각 구단에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매뉴얼의 엄격한 준수 등 추가 대응 지침을 강조했다. 
선수단의 개별 모임을 금지하고, 타 구단 선수와 악수, 식사, 동일 이동수단 이용, 버스 탑승 등을 일체 금지하며 위반 시 강력히 제재하기로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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