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 그대로 마운드를 맹폭했다.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한 경기에 무려 29점을 냈다.
마이애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29-9 대승을 거뒀다.
1900년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한 경기 29득점을 올린 팀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LB 전체 최다 득점 기록은 2007년 아메리칸리그 소속 텍사스 레인저스가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제물로 올린 30점이다.
아담 듀발은 3개의 홈런포를 가동하며 혼자 9타점을 쓸어 담았다. 9타점은 애틀랜타 프랜차이즈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 3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도 3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보낸 듀발은 한 시즌 두 차례 3홈런 경기를 펼친 최초의 애틀랜타 선수가 됐다.
애틀랜타는 23개의 안타로 마이애미 마운드를 공략했다. 2회말에만 11득점으로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한 애틀랜타는 5회까지 22점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다.
6회와 7회 각각 3점과 4점을 보탠 애틀랜타는 8회 무득점으로 돌아서면서 MLB 기록 달성을 아쉽게 놓쳤다. 애틀랜타가 점수를 내지 못한 이닝은 1회와 8회 뿐이다.
마이애미 선발 파블로 로페스는 1⅔이닝 4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번째 투수 조단 야마모토는 2⅔이닝 11피안타 13실점(12자책)으로 대기록의 희생양이 됐다.
마이애미가 20점차 패배를 당한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