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에서 뽑은 ‘전국 일반고 우수 프로그램 운영학교’에 경주여고가 선정됐다.

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공동으로 매년 일반고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다양한 과목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학생 활동을 지원하는 학교를 선정해서 교육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일반고지만 특목고나 자사고 못지않게 다양한 학생의 요구를 반영하고 교육과정 선택권을 보장하는 우수한 학교를 선정해 전국에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전국 일반고 중 각 시·도에서 우수교로 추천받은 37개교가 경쟁을 벌였으며, 이 중 15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우수학교로 선정된 경주여고는 ▶학생의 흥미와 진로를 고려한 융합기초와 ▶전공 심화에 이어 ▶토요 교양 과목을 편성하고 ▶학생 참여형 수업 방법을 적용하며, 아울러 학생들의 ▶과목 선택 능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주여고는 일반고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영화의 이해, 미디어 콘텐츠 일반, 애니메이션 콘텐츠 제작, 빅데이터 분석 등의 과목이 눈에 띈다. 

또한 인근 대학교수를 초빙해 심리학, 보건학, 교육학 등 전공 교사들이 드문 과목 수업을 개설하는 등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이번 선정과 관련해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특목고와 자사고가 가진 강점이 있다. 
그러나 일반고에서도 특목고나 자사고에서 운영하는 다양하고 수준 높은 수업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며“학교 유형에 따라 학생들이 듣고 싶은 과목을 듣지 못하거나 진로 교육 프로그램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일반고 역량 강화를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