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부겸 예비후보는 최근 중도·보수층 외연 확장에 집중하며 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학원총연합회 대구시지회, 장애인단체연합회, 대구상의, 공무원노조, 장기요양 종사자 단체 등 각계와 접촉면을 넓히며 정책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오중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와의 대구·경북 행정통합 정책 연대, 이기환 전 소방방재청장 영입 등을 통해 ‘안전·경제·통합’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국민의힘 탈당 당원들의 공개 지지 선언까지 이어지면서 민주당 측은 “보수 일색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김 후보는 단순히 민주당 후보가 아니라 대구 발전론과 통합론을 앞세워 중도 보수층까지 흡수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며 “과거와는 선거 분위기 자체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추경호 예비후보는 이날 건설업계·중소기업계·법조계·택시업계·공무원노조·장애인단체 등을 잇달아 만나며 전통 지지층 다지기에 집중했다.
특히 전날 열린 국민의힘 대구시당 선대위 발대식에서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지방의원 후보들이 총출동해 “TK 원팀”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최근 민주당의 공세를 경계하면서도 조직력과 정당 지지세 우위를 자신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일부 외연 확장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투표장에서는 보수층 결집력이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후보 등록 이후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판세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과거와 달리 일방 구도로 흐르지 않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여론 흐름에서 김 후보의 인지도와 확장성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고, 국민의힘 내부 공천 후유증과 일부 책임당원 이탈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 한 인사는 “김부겸 후보는 인물 경쟁력과 중도 확장성을 무기로 삼고 있고, 추경호 후보는 보수 조직력과 정권 견제론을 앞세우고 있다”며 “결국 투표율과 중도층 움직임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구시장 선거는 오는 14~15일 후보 등록을 거쳐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에는 개혁신당 이수찬 후보와 무소속 김한구 후보도 출마해 다자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김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