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생활 기반 마련을 위해 2021년도 어르신복지 분야 예산을 전년도 예산액 1조7,640억 원보다 11.5% 증액된 1조9,660억 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경북도 노인 인구는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571,746명에 이르며, 전체 인구 2,639,245명의 21.7%를 차지해 2019년 3월 초고령화 사회 진입 후 고령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어르신들은 소득감소, 건강악화, 외로움 등으로 크게 고통 받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어르신복지 정책의 중점을 안정적 노후 소득보장, 노인일자리 제공, 노인인권 보호, 공립요양병원 확충, 돌봄 체계 구축, 경로당 지원, 노인복지시설 확충 등에 두고 어르신복지 예산을 투입해 이러한 문제 해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65세 이상 일정소득 이하 도내 어르신 44만 5천명에게 기초연금 1조 4,674억 원을 지급해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특히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에 1,735억 원을 투입해 4만 1,980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니어클럽 15개소와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 2개소 운영·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노인인권 보호와 노인 학대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기존에 3개소를 운영하던 노인보호전문기관을 21년도부터 보건복지부 국비지원을 받아 1개소를 신설해 4개소를 운영하고,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2개소 운영 등에 19억 원을 투입한다.
또, 예천 공경의 집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는 2011년도부터 도비로만 운영돼 왔으나, 2021년부터는 국비를 확보함으로써 노인인권보호에 보다 더 안정적 운영을 다졌다.
다음으로, 치매환자 및 노인성 질환 증가에 대비해서는 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기능보강사업에 55억 원, 공립요양병원 치매환자지원 프로그램 운영지원 및 치매거점병원 관리에 27억 원을 지원하며, 이어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 49,643명에게 다양한 맞춤형 돌봄서비스 사업에 609억 원, 결식 우려 어르신에게 점심을 제공하기 위한 경로식당 무료급식 사업에 47억 원, 거동이 불편하신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사업에 33억 원,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18,431가구의 응급상황에 신속 대처하기 위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사업에 32억 원, 무의탁 어르신 30,200명 건강음료배달과 안부 묻기 사업에 12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의 사랑방이자 지역공동체의 중심인 등록 경로당 8,219개소 운영비 등 지원에 380억 원, 경로당 행복도우미 지원에 138억 원을 투입하며, 특히 행복도우미 500명을 배치해 건강, 여가, 교육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노후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는 한편, 노인복지시설 이용 증가에 따라 시설 확충 및 운영지원을 위해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에 103억 원, 장기요양기관 기초수급자, 등 급여비용 지원에 1,432억 원, 양로시설 및 재가노인복지시설 운영에 145억 원,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수당 지원에 94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