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경북도, 인구감소 완화·재도약 준비 ‘올인’..
경북

경북도, 인구감소 완화·재도약 준비 ‘올인’

이종팔 기자 jebo24@naver.com 입력 2021/02/02 17:50 수정 2021.02.02 17:51
우리나라 사상 첫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 초래

경북도가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위기가 현실화됨에 따라 인구감소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장기적인 마스터플랜 수립으로 인구감소 완화와 ‘재도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10년간(2011~2020년) 인구가 6만 여명이 줄어들었고 이미 2016년부터 사망자수가 출생자 수를 추월하면서 자연감소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며, 청년 인구수(19세~39세)는 2019년 대비 3만여 명이 감소하는 등 2013년 이후 아동수보다 노인수가 많은 역피라미드 인구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작년 12월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발표와 함께 개인 삶의 질 향상과 청년층, 부모의 정책체감도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을 선언하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젊은 경북 구현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경상북도 인구정책 기본계획(2022~2026년) 수립에 나섰다.
기본계획은 생애주기별 인구정책 마련을 통한 도민의 삶의 질 제고와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한 지속발전 가능한 경북 구현의 토대 마련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아울러 정부의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저출산·고령사회 시행계획도 실효성 있게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구감소 완화와 도민체감형 인구정책 발굴을 위해 경북도 인구정책 대토론회 경북人포럼을 구성·운영하고, 연구중심 도정 운영에 발맞추어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해 경북 인구정책 방향 및 지역맞춤형 신규과제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을 대상으로 인구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결혼, 육아, 양성평등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 함양을 위해 인구교육 확대와 함께 도교육청과 협력해 초·중등학교를 대상으로 인구교육 선도학교를 10개교로 확대 지정하고, 대구·경북권역 대학교 ‘이러닝 지원센터’를 통해 인구교육 대학교양 강좌 온·오프라인 개설 지원도 추진한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도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는 대토론회 개최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생동감 있는 정책 적극 발굴 및 인구정책 TF를 통한 부서간 협업으로 저출생·지방소멸·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여성행복국장은 “저출생 및 인구감소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할 수는 없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임이 분명하므로 중앙과 지방이 함께 한걸음씩 나아가야 한다”며“중장기적인 내실 있는 정책 추진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해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으로 사상 처음 인구가 2만 여명 감소했고, 합계출산율은 2020년 3분기 기준 0.84명, 전국 출생자 수는 2017년 이후 3년 만에 30만명 선이 붕괴되는 등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이종팔기자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