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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삼성생명, 사상 첫 4위팀 챔프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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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사상 첫 4위팀 챔프전 우승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3/16 18:42 수정 2021.03.16 18:43
 MVP 김한별

 

0%의 확률을 깨며 '여왕'의 자리에 오른 주인공은 용인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4위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일궜다.


삼성생명은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청주 KB국민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5차전에서 74-57로 승리, 3승 2패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확정했다.
삼성생명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여름리그 이후 약 15년 만으로, 통산 6번째다.


여자프로농구가 출범한 1998년 이래로 정규리그 4위팀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삼성생명이 사상 최초다.
삼성생명의 정규리그 성적은 14승 16패로, 승률 5할을 넘기지 못했다.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의 팀이 챔피언에 오른 것도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1위팀 아산 우리은행을 2승 1패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2001년 겨울리그 한빛은행 이후 20년 만에 4위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룬 삼성생명은 1, 2차전을 잡은 뒤 3, 4차전을 내리 패배했지만, 5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삼성생명의 김한별이 에이스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김한별은 22득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도 김한별의 차지였다. 
김한별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85표 가운데 66표를 획득, 나란히 8표를 얻은 김보미와 윤예빈을 제치고 MVP를 품에 안았다.
김한별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8경기에서 평균 37분 37초를 뛰며 평균 18.5득점 8.1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챔피언결정전 5경기에서는 평균 41분 1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평균 20.8득점 7.8리바운드 5.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KB국민은행은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으나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이루지는 못했다. KB국민은행이 우승했다면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에서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2패 뒤 3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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