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손흥민(토트넘)이 부상에서 돌아와 의욕적인 몸놀림을 보여줬지만 눈에 띄는 장면은 연출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4일 오후 10시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시즌 EPL 30라운드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약 45분을 소화했다.
지난달 15일 부상으로 쓰러진 후, 2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것이다.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의욕적이었다. 전방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후방 수비 가담도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뚜렷한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역습 기회에선 에릭 라멜라가 패스 타이밍을 잡지 못해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오지 않은 장면도 있다. 이날 손흥민은 단 한 차례도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2-1로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막판 아쉬운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4위를 노리고 있는 토트넘은 이겼다면 4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5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 내에서 세 번째로 낮은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은 다빈손 산체스(5.7점), 가레스 베일(6.0점) 둘뿐이다.
케인은 8.8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높았다.
현지 언론 '풋볼런던'도 손흥민에 대해 "후반 들어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임팩트를 주기에는 힘겨웠다"며 5점을 줬다. 케인은 8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