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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하성, 마침내 터졌다…MIB입성 첫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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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마침내 터졌다…MIB입성 첫 홈런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4/11 18:54 수정 2021.04.11 18:55
 “이제 시작, 아직 적응 단계”

 

메이저리그(MLB) 데뷔 이후 8경기 만에 첫 홈런을 쏘아올린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기뻐하면서도 "이제 시작"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MLB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3으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조던 라일스를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78.8마일(약 127㎞)짜리 커브를 정확한 타이밍에 걷어올렸다. 맞는 순간부터 크게 뻗어나간 공은 좌측 폴대를 때린 뒤 그라운드 안으로 떨어졌다.
김하성의 홈런포는 데뷔 8경기, 19타수 만이다. MLB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김하성의 홈런 타구 속도는 102.5마일(164.96㎞)로 나타났다. 비거리는 388피트(118.26m).
그는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7-4 역전승에 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하성은 화상 인터뷰에서 '첫 홈런을 축하한다'는 말에 영어로 "생큐"라고  답했다.
김하성은 "처음에 파울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쯤 날아갔을 때 페어가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샌디에이고 동료들은 데뷔 첫 홈런을 때려낸 김하성을 '무관심 세리머니'로 축하해줬다.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김하성에게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김하성은 홀로 양손을 펼친 채 뛰어다니면서 더그아웃 내부를 지나갔다.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김하성에게 달려가 격한 호응으로 데뷔 첫 홈런으로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김하성은 "'침묵 세리머니'에 대해 알고 있었다. 한국에서도 홈런을 처음 친 선수들에게 이런 세리머니를 많이 한다"며 "내가 더그아웃 끝까지 가면 동료들이 다시 나에게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 그는 "변화구가 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좋은 타구가 만들어져서 좋았다"며 "당연히 홈런을 쳐서 기분이 좋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다. 앞으로 경기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하성은 "타티스 주니어가 오기 전까지 팀이 이길 수 있도록 맡은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가 빨리 부상에서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날 샌디에이고 투수 조 머스그로브가 샌디에이고 창단 이후 최초로 노히트노런을 세웠을 당시에 대한 기분을 묻는 질문도 나왔다.


김하성은 내야 땅볼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하면서 머스그로브의 노히트노런을 완성하는 마지막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는 "가장 기분이 좋은 것은 머스그로브였을 것이다. 나는 내가 수비를 하고 있는데 그런 대기록을 작성해 기분 좋았다"며 "내가 대기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서 좋았다"고 떠올렸다. 안타를 치지 못하거나 실책을 했을 때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힘들다고 털어놓은 김하성은 "혼자만의 시간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다"며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경기는 지나간 일이고 내일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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