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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 최초 통산 300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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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 최초 통산 300세이브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4/25 18:21 수정 2021.04.25 18:21
5차례 구원왕 등극
삼성, 기아 3대2 제압
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오승환이 KBO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 동료선수들에게 생크림 세례를 받은 뒤 미소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삼성 오승환이 KBO 통산 300세이브를 달성, 동료선수들에게 생크림 세례를 받은 뒤 미소를 보이고 있다.

 

 '끝판대장' 오승환(39·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최초로 3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다.


해외 진출 때문에 6년간 KBO리그를 떠나있었음에도 한국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오승환은 전인미답의 기록을 써냈다.


오승환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3-2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올 시즌 5호 세이브이자 KBO리그 개인 통산 300세이브다. KBO리그에서 300세이브를 달성한 것은 오승환이 최초다. 지난해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최다 세이브 1위 기록의 맨 앞자리를 바꿔놓으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써냈다.
 통산 최다 세이브를 비롯해 KBO리그의 세이브 관련 기록에는 대부분 오승환의 이름이 올라있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처음에 셋업맨으로 활약하다 2005시즌 중반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2005년 4월 7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신고한 그는 데뷔 첫 해 16세이브를 따냈다.
풀타임 마무리 첫 해인 2006년부터 오승환은 본격적으로 세이브 쌓기에 나섰다. 오승환은 2006년 47세이브를 거둬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써냈다. 당시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이었다.


2006년을 포함해 오승환은 무려 5번이나 세이브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40세이브 이상을 거두고 세이브 부문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 무려 3번(2006·2007·2011년)이나 된다.
그는 2007년 40세이브를 수확, KBO리그 최초로 2년 연속 40세이브 달성 기록을 세우며 구원왕에 올랐다. 오승환은 2008년에도 39세이브를 거둬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오승환은 2011년 자신이 세운 KBO리그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인 47세이브에 타이를 이루며 구원왕 타이틀을 탈환했고, 2012년 37세이브를 따내 2년 연속 구원왕에 등극했다.


오승환이 작성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2006년 8월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통산 50세이브를 채운 오승환은 2007년 9월 8일 광주 KIA전에서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180경기) 만에 통산 10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2009년 5월 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역대 최연소(26세9개월)·최소경기(254경기)로 통산 150세이브를 써냈다.
2011년 8월 12일 대구 KIA전에서는 역시 최연소(29세28일)·최소경기(334경기)로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2012년 7월 1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통산 228세이브를 거둬 김용수가 가지고 있던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227세이브)를 넘어섰다.
또 2013년 4월 7일 대구 NC 다이노스전에서는 KBO리그 최초로 개인 통산 250세이브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KBO리그 연속 경기 세이브 성공 기록도 오승환이 가지고 있다. 2011년 7월 5일 인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전부터 2012년 4월 22일 청주 한화전까지 28번의 세이브 상황에 모두 등판해 세이브를 수확하는데 성공했다.
2013년까지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277개까지 늘린 오승환은 2014년부터 해외에 진출,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일본과 미국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4~2015년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 투수로 뛴 오승환은 두 시즌 동안 80세이브를 따냈다.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 해인 2014년 39세이브를 따냈고, 2015년에는 외국인 최다 세이브에 타이인 41세이브를 올렸다.
오승환은 2015시즌을 마친 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빅리그 데뷔 첫 해인 2016년 19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2017년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해 20세이브를 따냈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에 1개만을 남긴채 KBO리그에 복귀한 오승환은 지난해 6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400세이브를 채웠다. 
지난해 18세이브를 추가하며 통산 세이브를 295개로 늘린 오승환은 9일 대구 KT 위즈전부터 13일 대구 한화전까지 4경기 연속 세이브를 수확하며 대기록을 눈앞에 뒀고, 12일 만에 시즌 5호 세이브를 거둬 통산 300세이브 달성에 성공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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