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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챔프전 2승 거두고 안양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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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 챔프전 2승 거두고 안양 집으로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5/05 19:43 수정 2021.05.05 19:43
 KCG에 77대 74로 승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챔피언결정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통산 세 번째 챔피언 등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인삼공사는 5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변준형, 이재도, 오세근으로 이어지는 국내선수 라인업의 활약을 앞세워 13점차 열세를 뒤집고 77-74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인삼공사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원정에서 거둔 2승이기에 의미가 크다. 3차전은 오는 7일 오후 7시 인삼공사의 홈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변어빙' 변준형의 날이었다. 4쿼터에서 결정적인 3점슛 2개와 승부를 결정짓는 어시스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인삼공사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다.
변준형은 안정적인 볼 핸들링 능력과 공격 스킬로 유명하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카일리 어빙(브루클린)을 연상시켜 '코리안 어빙', '변어빙'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4쿼터 3점슛 2개 모두 스텝백 기술로 성공해 보는 이들을 환호하게 했다.
이재도가 21점 3어시스트로 야전사령관 역할을 잘 수행했고, 오세근 역시 20점 6리바운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제러드 설린저(8점 11리바운드)가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11%)로 고전했으나 국내선수들이 활약하며 극복할 수 있었다.
정규리그 우승팀 KCC는 이정현이 3점슛 7개를 포함해 27점, 라건아가 21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인삼공사는 이정현 수비에 애를 먹으며 전반에 36-42로 뒤졌으나 이재도, 변준형의 속공과 오세근을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61-57, 4점차로 앞서며 3쿼터를 마쳤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특히 이정현이 내외곽에서 인삼공사의 수비를 무력화했다. 4쿼터에서 베테랑 이정현과 오세근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지며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주인공은 변준형이었다. 변준형은 일대일 공격을 통해 정창영을 제치고 3점슛 2개를 꽂아 KCC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모두 클러치 상황이었다.
75-74로 불안하게 앞선 4쿼터 막판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사실상 변준형이다. 2대2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빈틈을 보고 돌파해 오세근의 쉬운 골밑슛을 도왔다. 오세근의 골밑슛으로 종료 23.9초를 남기고 77-74로 달아난 인삼공사는 마지막 수비에 성공하며 활짝 웃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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