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가 에이스 게릿 콜(31)을 앞세워 89년 만에 대기록을 작성했다.
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양키스는 7-0으로 완승를 거둬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콜은 시즌 6승째(2패)를 수확했고, 평균자책점은 1.81로 끌어내렸다. 이날 콜은 최고구속 100.8마일(162.2㎞)의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올해 선발 10경기에서 무려 92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양키스 선발진은 최근 4경기 30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지난 20일 코리 클루버가 텍사스 레인전스전에서 9이닝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것을 시작으로 21일 텍사스전 도밍고 헤르만(7이닝 무실점),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조던 몽고메리(7이닝 무실점), 콜까지 4명의 선발투수들은 30이닝 동안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양키스에서 89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1932년 양키스 조니 앨런, 조지 핍그래스, 레드 러핑, 레프티 고메스 이후 89년 만에 '선발투수 4경기 연속 7이닝 이상 무실점'을 기록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연승을 하는 동안 선발 투수가 정말 엄청난 역할을 해줬다"고 평가했고, 중견수 브렛 가드너는 "선발진의 호투는 뒤에서 보고 있어도 즐겁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