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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기성용 의혹’ 폭로자, 사건이송 요청..
스포츠

‘기성용 의혹’ 폭로자, 사건이송 요청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5/27 18:28 수정 2021.05.27 18:29
“진실 밝혀지길 원한다며 오히려 수사 지연”

 

프로축구 FC서울의 주장 기성용(32)씨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뒤 기씨로부터 고소당한 폭로자(피고소인) 측이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사건을 경기도 양주경찰서로 이송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피고소인 측은 수사는 피고소인 주소지에서 원칙이기 때문에 정당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27일 기씨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하루 빨리 진실이 밝혀지길 원한다면서 오히려 수사를 지연시키는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송 변호사에 따르면 피고소인 측은 이 사건 조사준비를 마친 서초경찰서에서 수사를 받겠다고 동의했다가 지난 12일 돌연 경찰서를 바꿔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송 변호사는 "아무 준비가 안 된 다른 경찰서로 사건이 이송되면 조사 개시까지 불필요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모르는 변호사는 없다"며 고의로 수사를 지연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3월22일 기씨는 자신을 향한 의혹 제기자들을 상대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동시에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같은달 31일 기씨는 서초경찰서에서 5시간 가량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송 변호사는 지난달 27일 서초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측이 조사 일정을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2일에는 경기도 양주경찰서로 사건을 보내달라고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씨 측은 이같은 정황들이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키려는 행동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피고소인 중 1명은 지난 24일 첫 조사를 받았다. 기씨가 법적대응에 나선지 두 달만이다. 피고인 측인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사건 이송은 피고소인으로서 정당한 요구라고 반박했다. 박 변호사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피고소인 사는 곳이 그쪽 지역이어서 요구한 것"이라며 "원래 피고소인 주소지에서 하는 것이 경찰 수사의 원칙이기 때문에 주소지에서 받겠다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서초경찰서에서는 경찰청 내규에 따라 어렵다고 통보해왔다"며 "한번 사건이 접수되고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관할서에서 해야 한다고 전해왔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또 고의로 수사를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한 반박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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