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투수진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4-2로 제압했다.
삼성과의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24승째(21패)를 올려 공동 5위를 유지했다. 26승 21패가 된 삼성은 2위에서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의 역투가 돋보였다.
로켓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두산 승리에 앞장섰다. 102개의 공으로 7이닝을 책임진 로켓은 삼진 4개를 잡았고, 볼넷 3개를 내줬다. 로켓은 시즌 5승째(3패)를 신고했다.
삼성 선발로 나선 프로 2년차 좌완 투수 이승민은 4⅓이닝 7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패째(1승)를 떠안았다.
로켓의 호투 속에 2회초 양석환의 좌월 솔로포(시즌 9호)로 선취점을 낸 두산은 4회 양석환이 볼넷과 김재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정수빈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 김인태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작렬해 1점을 더했다. 삼성은 5회 만회하는 점수를 냈다. 5회말 김지찬의 볼넷과 도루, 김상수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3점차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8, 9회 셋업맨 우규민과 마무리 오승환을 차례로 투입하며 역전 의지를 드러낸 삼성은 9회 2사 1, 2루에서 구자욱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4로 추격했다. 하지만 두산은 삼성의 추격을 뿌리쳤다.
두산 마무리 투수 김강률은 4-2로 추격당한 9회 2사 1, 2루에서 피렐라를 1루 땅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켰다. 김강률은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1세이브째(1승)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