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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광현, 신시내티 제물로 반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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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신시내티 제물로 반등 노린다

뉴시스 기자 입력 2021/06/02 17:23 수정 2021.06.02 17:24
 5일 선발 마운드 출격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그간 강세를 보여온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에서 4~7일 벌어지는 신시내티와의 홈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공개했다.


그는 "4일에는 애덤 웨인라이트가, 5일에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다. 6일 선발은 미정이며 7일에는 존 갠트가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5일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한 김광현은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광현은 4월 24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부진과 불운이 겹치면서 3패만을 떠안았다.


지난달 6일 뉴욕 메츠전에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해 승리가 불발됐고, 1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는 5⅓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물러났다.


김광현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수비 실책 속에 3⅓이닝 4실점(1자책점)하고 빅리그 데뷔 첫 패전을 떠안았다. 5월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5⅔이닝 3실점,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5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연달아 패전 투수가 됐다. 3연패 탈출과 더불어 시즌 2승 수확에 도전하는 김광현의 상대는 좋은 기억이 가득한 신시내티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은 신시내티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통산 3경기에 선발 등판했는데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신시내티전 3경기 평균자책점은 0.54에 불과하다.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린 것도 신시내티전이었다. 지난해 8월 23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승리를 낚았다.


방심은 금물이다. 신시내티는 2일 경기 전까지 73개의 홈런을 쳐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46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7위다.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우완 타일러 말레다. 말레는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로서도 김광현의 호투는 절실하다. 에이스 잭 플래허티가 왼쪽 복사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기 때문. 1일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플래허티는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그는 6회초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옆구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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