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을 대파하고 분위기를 반전시킨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어린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포항은 2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3차전에서 조호르에 4-1 대승을 거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랏차부리(태국)를 2-0으로 꺾었던 포항은 2차전에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에 0-3 충격패를 당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조호르를 대파하고 빠르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승1패(승점 6)를 기록한 포항은 나고야(승점 9)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가 상당히 중요했는데, 승리할 수 있었다"면서 "팀이 최상의 전력이 아니다.
송민규가 올림픽 대표팀에 소집됐고, 부상 선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또 베테랑들도 잘 이끌어줘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포항은 전반 17분 조호르 벨라스퀘스에게 선제 실점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타쉬, 강상우의 연속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 감독은 "전반전에 우리가 의도한 대로 경기를 잘했다. (하프타임에) 특별한 지시는 없었다. 어느 위치에서 볼을 잡아서 연결할지 정도만 이야기했다. 후반에 조호르가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우리가 공격을 풀어나가기 수월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