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전 종목 결승에 올랐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양크턴에서 열린 2021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대만을 6-2로 이겼다.
접전 끝에 대만을 제압한 남자 대표팀은 25일 미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2015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6년 만에 우승 도전이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이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프랑스와 슛오프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슛오프에서 양 팀 점수 합계가 28점으로 같았지만, 장민희가 쏜 화살이 과녁 중심부에 더 가까워 결승 티켓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브라질을 이긴 멕시코와 25일 만난다. 멕시코를 이기면 2017년 멕시코시티 대회 이후 4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건다.
혼성전도 결승에 안착했다. 전날 열린 랭킹 라운드에서 남녀 1위를 기록한 김우진과 안산이 팀을 이뤄 준결승에서 일본을 5-1로 제압했다.
둘은 터키를 꺾은 러시아와 25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한국 양궁은 혼성전이 처음 도입된 2011년 토리노 대회 이후 6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