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석 명절을 거친 후에도 40%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실시한 9월4주차(23일~24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주와 같은 40.2%(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16.9%)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낮아진 55.9%(매우 잘못함 42.3%, 잘못하는 편 13.6%)로 집계됐다. '모름·모응답' 비율은 0.2%포인트 증가한 3.9%다.
긍정 평가율은 변동이 없는 가운데 부정 평가가 소폭 하락, 긍·부정 평가 차이가 15.7% 포인트로 8주 연속 두 자릿수 격차다.
구체적으로 긍정 평가는 부산경남(5.9%P↑)·대구경북(3.5%P↑)·서울(2.4%P↑), 70대 이상(7.1%P↑)·60대(3.2%P↑), 무당층(2.3%P↑)·열린민주당 지지층(1.8%P↑), 보수층(1.9%P↑), 노동직(10.7%P↑)·무직(6.9%P↑)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충청권(4.6%P↑)과 인천·경기(3.2%P↑), 40대(4.3%P↑)·30대(2.9%P↑)·20대(2.9%P↑), 민주당 지지층(4.3%P↑)·무당층(3.0%P↑), 중도층(6.3%P↑), 사무직(1.6%P↑)·자영업(0.9%P↑)에서 올랐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보다 0.5%포인트 오른 40.5%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9월 3주 40.0%)를 경신하며 2주 연속 40%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이른바 '화천대유'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며 특검과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는 등 공세를 주도한 영향이 있었다는 평가다.
중도층 지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39.8%→47.5% 7.7%P↑)하며 지지율 견인을 이끌었다.
인천·경기(2.4%P↑)·충청권(2.3%P↑)·TK(2.1%P↑), 남성(1.2%P↑), 70대 이상(2.9%P↑)·60대(1.3%P↑), 가정주부(3.7%P↑)·자영업(2.1%P↑)도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경남(4.7%P↓)·서울(2.8%P↓), 진보층(2.9%P↓)·보수층(2.1%P↓), 무직(8.9%P↓)·사무직(2.6%P↓)·노동직(1.8%P↓)에서는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2.5%로 조사됐다. 중도층에서는 하락(30.4%→25.4% 5.0%P↓), 진보층에서는 약보합(61.7%→60.7% 1.0%P↓)를 보였다. 대선 후보 경선의 최대 후보처인 호남 경선을 앞둔 상태에서 불거진 '화천대유' 의혹이 지지율 상승흐름을 희석했다고 배 위원은 해석했다.
충청권(6.9%P↓)과 인천·경기(2.2%P↓), 여성(1.2%P↓), 40대(2.6%P↓)·30대(2.1%P↓), 무직(8.9%P↓)·사무직(2.6%P↓)·노동직(1.8%P↓)에서는 하락했다.
대구경북(4.0%P↑)·서울(2.9%P↑)·부산경남(2.5%P↑), 남성(1.4%P↑), 60대(2.8%P↑)·70대 이상(2.3%P↑), 보수층(2.2%P↑), 노동직(5.0%P↑)·학생(3.8%P↑)·자영업(3.4%P↑)에서는 상승했다. 이밖에 정당들의 지지도는 ▲열린민주당 6.6%(0.5%P↑) ▲국민의당 5.9%(0.6%P↓) ▲정의당 2.7%(0.1%P↑) ▲시대전환 0.6%(0.1%P↓) ▲기본소득당 0.3%(0.2%P↓) ▲기타정당 1.4%(0.2%P↓)으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은 0.1%포인트 늘어난 9.4%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80%)·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90%)·유선(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2만7209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6명이 응답을 완료해 5.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