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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황희찬, 울버햄튼에 부는 ‘황소바람’..
스포츠

황희찬, 울버햄튼에 부는 ‘황소바람’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0/04 17:05 수정 2021.10.04 17:06
 뉴캐슬 상대 멀티콜 작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2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후반 13분에도 결승 골 등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뉴시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2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후반 13분에도 결승 골 등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뉴시스

 

"황소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황희찬(울버햄튼)의 활약을 한 마디로 정리한 중계진의 코멘트다. 새롭게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EPL에 입성한 황희찬이 심상치 않다.


황희찬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 EPL 7라운드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PL 데뷔전에서 골맛을 본 황희찬은 첫 멀티골을 기록하며 안방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2연승을 달리며 11위(승점 9)로 올라섰다.
브루노 라즈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은 EPL에 적응을 마쳤다. 우리가 펼치는 방식에 맞았고, 필요로 했던 선수"라며 "공간을 잘 활용해 2골을 넣었다. 정상급 플레이어"라고 극찬했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돌파와 적극성 넘치는 플레이로 인해 '황소'라고 불린다.
이날 터뜨린 2골에는 섬세함이 가미됐다. 상대 수비 진영을 파악하며 움직였고, 동료의 패스를 예측했다. 이어 골키퍼의 위치를 파악해 골로 연결했다.
전반 20분 수비수 뒷공간으로 침투하며 라울 히메네스의 침투 패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반대쪽 골문을 노려 선제골을 터뜨렸다.


1-1로 팽팽한 후반 13분에도 히메네스의 패스를 왼발로 때려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다. 방향만 달랐을 뿐 침투패스를 골문 먼 쪽으로 연결한 게 닮았다. EPL 사무국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최우수선수 격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황희찬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1만167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64.3%의 지지를 받았다.
축구통계 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부여했고, '스카이스포츠' 역시 9점으로 최고 평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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