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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北 영변 핵단지서 폐연료봉 재처리 가능성”..
정치

“北 영변 핵단지서 폐연료봉 재처리 가능성”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0/28 18:38 수정 2021.10.28 18:38
국정원 “2~7월 가동 징후 식별”

 

국가정보원은 지난 2018년 말 가동이 중단됐던 영변 5MW 원자로가 최근 재가동 중인 동향을 포착했다고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보고했다.


국회 정보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영변 재처리시설은 올해 상반기 2월에서 7월 간 가동 징후가 식별됐고, 이 기간 동안 핵연료봉 재처리 작업을 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플루토늄을 추가 확보해 핵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영변이 전략적 가치가 있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포석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변 실험용 경수로에 대해서는 "현재 설비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2018년 폐기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갱도를 방치한 상태가 지속됐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북한이 지난달 28일 처음 발사한 신형 극초음속미사일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추가 시험발사가 필요할 것"이며, 이달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에 대해서는 "단기간 내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다종화가 완료됐음을 과시하려는 목적"이라는 게 국정원 분석이라고 김 의원은 전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북한의 대미 동향과 관련, "9월부터 그간 신중모드에서 벗어나 무력시위, 담화전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김 위원장은 최근 국방발전전람회 연설에서 미국은 주적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는 메시지도 동시에 발신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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