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A구단의 선수 2명이 성범죄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축구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1일 "K리그1 A구단의 선수 2명이 성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A구단은 일부 선수들이 10월 초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팀 훈련 및 경기 출전 정지 등 자체 징계를 내린 뒤 한국프로축구연맹에도 이 사실을 보고했다.
K리그 규정에는 성범죄,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사안의 경우 수사기관의 법적 조치에 앞서 먼저 연맹에 상황을 알리게 돼 있다. A구단의 B, C 선수는 지난 9월 말 술자리에서 한 여성과 성관계를 했는데, 해당 여성이 이후 성폭행을 주장하면서 10월 중순 한 차례 경찰 조사가 이뤄졌다.
연맹 차원에서 임의탈퇴 혹은 선수 자격 발탁 등의 최종 징계는 기소가 되고 재판에 들어가야 가능할 전망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재판도 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무혐의가 내려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일단 경찰 조사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결과에 따라 징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