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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총리·이재명 ‘확전 피하나’..
정치

김총리·이재명 ‘확전 피하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03 18:00 수정 2021.11.03 18:00
 재난지원금 놓고 이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 김부겸 국무총리가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제동을 건 것을 놓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부천테크노밸리에서 웹툰 작가들과의 간담회 후 만난 기자들이 '정부에서 추가 재난지원금 여력이 없다고 하는데 계속 추진할 것이냐'고 물었지만 침묵한 채 행사장을 떠났다.

앞서 기본소득 당내 이견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은 원래 의견이 다른 사람이 모인 곳이니 의견이 다른 건 당연하다"며 "합리적인 토론과 소통을 통해 다 해결해나갈 수 있다"고 답한 것과는 대비되는 행동인 셈이다.


이 후보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 첫 회의 후 기자들이 김 총리 발언에 대해 물으려 하자 "미안하다. 오늘은 좀 봐달라"면서 함구한 채 걸음을 재촉하기도 했다.


앞서 김 총리는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당장 재정은 여력이 없다"며 "오히려 1년 반 이상 피해가 누적된 소상공인, 자영업자 중에서 손실보상법으로 도와드릴 수 없는 분이 너무 많다. 이 분들을 어떻게 돕느냐가 정부로서는 제일 시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재정당국이 늘 국민들한테 미움을 받고 있는데 쓸 수 있는 재원이 뻔하다"며 "여기저기서 이 주머니, 저 주머니 막 뒤지면 돈이 나오는 그런 상황은 아니지 않나"라며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해온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힘을 싣기도 했다.


일각에선 민주당에서 이 후보가 제안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검토를 착수한 가운데 후보가 전면에서 총리와 대립하는 구도를 피하려는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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