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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컨벤션효과, 얼마나 갈까..
정치

윤석열 컨벤션효과, 얼마나 갈까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09 18:45 수정 2021.11.09 18:45
 洪心, 明 견제 ‘관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경선이 끝나자마자 지지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탄력이 붙은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경선 후유증을 앓고 역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정체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는 달리 윤 후보는 일단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보며 당분간 지지율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재명 후보가 윤 후보에게 매주 1대1 정책 토론을 제안하며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는 관측이 나온다. 양당 대선주자 간 수싸움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이 치열한 양강 싸움으로 열기가 고조되면서 당원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던 만큼 윤 후보는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5~6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전주 보다 10.6%p 오른 43.0%, 이 후보는 2.0%p 떨어진 31.2%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양자대결에서도 47.3%로 이 후보(35.2%)를 오차범위 밖인 12.1%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윤 후보가 34.6%의 지지율로 28.6%의 이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가 6~7일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윤 후보 34.7%, 이 후보 30.7%로 윤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경쟁상대였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로 분산됐던 국민의힘 지지층 표심이 경선이 끝난 후 윤 후보에게 결집하면서 컨벤션 효과가 뚜렷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만약 국민의힘 경선주자들의 지지층이 고스란히 윤 후보에게 이동한다면, 홍준표 의원이 2030세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비호감도가 높은 윤 후보가 일정 부분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개혁보수 색채가 짙은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중도층에 대한 소구력이 강한 만큼 윤 후보가 이들 지지층을 흡수한다면 중도층으로의 외연확장성이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 지지율이 탄핵 사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인 점도 윤 후보의 컨벤션 효과에 유리한 여건이다. KSOI의 5~6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37.1%, 민주당 30.5%였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대체로 국민의힘은 40%선을 밑돌아 증가추세인 반면 민주당은 30% 안팎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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