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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홍준표 “尹 대통령 당선 땐 한국만 불행”..
정치

홍준표 “尹 대통령 당선 땐 한국만 불행”

뉴시스 기자 입력 2021/11/17 18:30 수정 2021.11.17 18:31
청년들과 티키타카 문답
선대위 합류 NO “백의종군”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홍준표 의원이 자신이 개설한 온라인플랫폼에서 청년들과의 대화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합류설은 선을 그었다.


17일 뉴시스 종합결과, 홍 의원이 지난 14일 개설한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는 개설 사흘만에 1000만 페이지뷰를 돌파했다.


'청년의꿈'에는 여러 게시판이 있지만 청년들이 묻고 홍 의원이 답하는 '청문홍답(청년의 질문에 홍준표가 답하다)'이 핵심이다.
청년들의 질문에 홍 의원은 10글자 안팎의 단문으로 답을 하는데 재미뿐만 아니라 말에 뼈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작성자가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에 대해 질문하자, 홍 의원은 "대한민국만 불행해진다"고 답하며 경쟁자였던 윤 후보를 겨냥했다.


또다른 작성자는 '윤석열 후보와 하태경 의원이 물에 빠지면 누구를 구해주겠느냐'는 질문엔 "수영을 못한다"고 말했다. 둘 다 구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또 한 작성자가 '제 아이디가 이재명이라 제 글에 답변을 안 해주시느냐'고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 의원은 자신의 반려견 순금이에 대한 질문을 받자 "먹보입니다"라고 했다.


한 작성자가 "돌아가신 어머니가 보고 싶으실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엔 "산소를 갑니다"라고 남기기도 했다.


'동성애'에 대한 질문에 "더럽다"고 말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탈당 후 대선 출마'를 묻자 "안 됩니다"고 일축하기도 했다. 한편 홍 의원은 선대위 합류 여부에 대해서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기로 했으니 더 이상 논쟁은 없었으면 한다"고 밝히며 재차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저는) 평소 살아온 방식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라며 "'청년의 꿈'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보도된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홍 의원님은 제 전화를 아직 안 받는다. 조금 더 쉬겠다는 생각이신 것 같다"면서도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결국 한 팀이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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