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백선엽 장군 장녀 사비 들여 한국 찾은 이유?..
사회

백선엽 장군 장녀 사비 들여 한국 찾은 이유?

강명환 기자 gang3533@hanmail.net 입력 2022/10/25 17:18 수정 2022.10.25 17:18
“군부대 유치 칠곡으로”
백남희 여사 홍보대사 위촉

‘칠곡 다부동 전투’ 영웅인 백선엽 장군의 장녀 백남희(74) 여사가 참전용사를 만나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알리고 칠곡군의 대구 지역 군부대 유치를 위해 뉴욕 존에프케네디 공항을 출발해 24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공항에서 “馬은 제주도, 軍부대는 칠곡군”, “홍준표 시장님, 국방부 장관님 군부대는 칠곡군입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으로 칠곡군 군부대 유치를 응원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백 여사는 오는 27일 칠곡군을 찾아 실종된 미군 장병의 유해를 찾아 달라는 손편지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감사 편지를 받은 유아진 학생을 격려하고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포탄에 큰 상처를 입은 권기형 씨와 만나 북한 잠수정의 폭침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와 아픔을 함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재욱 칠곡군수로부터‘군부대 유치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고 대구시가 이전을 추진 중인 군부대 유치를 위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백 여사는 “아버님은 다부동 전투 당시 죽음을 각오하고 국군 1사단을 도와준 칠곡군민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계셨다”며“저 또한 아버님과 같은 마음으로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군부대 유치 홍보 동영상을 촬영하고‘낙동강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제2작전사령부가 주관하는‘낙동강지구 전투전승행사’에 참석해 군부대 유치 후보지로서 칠곡군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역사적 배경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고령에도 불구하고 한국을 찾아주신 백남희 여사님께 감사드린다”며“군부대 유치로 칠곡군이 호국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호국이 도시 정체성인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밀리터리 타운에 필요한 잘 갖춰진 도시 인프라는 물론 호국평화기념관, 다부동전적기념관 등의 호국 관련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군부대 유치에 나섰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