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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8개 구·군, 공무원 점심 휴무 잠정보류..
사회

대구 8개 구·군, 공무원 점심 휴무 잠정보류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3/02/22 16:37 수정 2023.02.22 16:37
구청장·군수협의회서 결정
조례 제정 주민 반대 여론 의식

대구시 8개 구·군은 오는 4월부터 시범 운영할 예정이던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시행을 잠정 보류했다고 22일 밝혔다.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기초의회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야 하는데, 주민 반대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재구 협의회장(남구청장)은 "점심시간에 일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고충은 이해하지만, 휴무제에 따른 시민 불편 우려도 큰 만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군청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점심시간 민원인이 적고 무인 발급기가 있는 점 등을 들어 공무원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을 예고했으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한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 대구지역본부는 22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점심시간 휴무제에 반대입장을 밝힌 뒤 8개 구·군 단체장들이 약속을 번복한 것은 홍 시장이 무서워서 시민들에게 공표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단체장들이 보류 이유로 든 주민 불편에 대해서는 점심시간에 민원을 보러 오는 주민이 많지 않다고 반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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