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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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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남북 U-20 남·녀대표팀 합동훈련 제의했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1 20:03 수정 2015.09.21 20:03
정몽규 축구협회장, 남북축구교류 방안 논의


  정몽규(53) 대한축구협회장이 리용만 북한축구협회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 축구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8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46회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집행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정 회장은 21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정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19일 리용만 북한축구협회장과 공식 회담을 통해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 있을 남녀 20세 이하 월드컵 대비 남북 대표팀 합동훈련 및 프로팀 간의 경기, 남북 축구 기술교류 등을 갖자고 제안했으며 앞으로 시간을 가지고 실무적으로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오랫동안 남북 축구의 교류가 없었다. 남북 축구협회장이 만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평양에서 배려를 잘 해주고 존중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몽규 회장 일문일답
- 남북 축구교류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19일 북측 축구협회 리용만 회장과 공식 협의를 했다. 공식 협의된 내용은 2016년과 2017년에 있을 남·녀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대비해 상호 합동훈련과 경기를 갖자고 제안을 했다. 이와 함께 프로팀 간의 경기, 남북 축구 기술교류를 제안했고 앞으로 실무적으로 협의하기로 얘기했다."
- 다음 실무회의는 언제 이뤄지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구체적 일정은 없다. 앞으로 계속 이야기하기로 했다. 조만간 답이 있을 것이다."
- 북측의 반응과 남북축구교류에 대한 사안들은 공식적으로 합의한 것인가.
"앞으로 실무적으로 이야기하자고 말했다.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북측도 내부적으로 검토 후 이야기해주겠다고 말했다."
- 협회가 상호합동 훈련, 프로팀 간의 경기 등을 제안했다. 이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
"구체적인 안은 상호협의하에 결정해야 한다."
- 남자 A대표팀 간의 홈 또는 원정경기도 기대할 수 있나.
"앞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파푸아뉴기니에서 U-20 여자월드컵도 있고 후년에는 남자 U-20세 월드컵 있기 때문에 그것을 대비한 합동훈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 세부적인 협의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나
"조만간 북측의 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남북축구의 교류는 북한축구협회도 바라고 있을 것이다. 앞으로 협회의 의지는.
"오랫동안 남북 축구의 교류가 없었다. 남북 축구협회장이 만난 것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평양에 갔을 때 배려를 잘해주고 존중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북측이 우리에게 제안한 것은 없나.
"없다. 우리의 제안에 대해 성실히 답해주겠다고 말했다."
- 만약 남북 축구교류의 물꼬가 트인다면 어떤 의미인가.
"축구를 시작으로 모든 스포츠가 남북이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북한 축구협회 간부들을 만났는데 인상이 어땠나.
"이번 동아시안축구연맹 집행위원회 준비를 상당히 잘했다. 머무르는 동안 많은 것들을 보여줬다.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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