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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보건당국 금연치료 지원사업 지지부진..
사회

보건당국 금연치료 지원사업 지지부진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2 17:31 수정 2015.09.22 17:31
흡연자·병원 참여 저조

 
보건당국이 올해 초 담뱃값을 대폭 올리며 시행한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치료 지원사업은 흡연자가 금연치료 의료기관으로 등록된 병의원을 찾으면 상담과 의약품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25일 시행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보건복지부·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 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연치료지원 사업비 1000억 원 중 8월 말까지 집행된 금액은 142억6000만원으로 집행율이 14.2%에 그쳤다.
자료에 따르면 금연치료 참여자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시행 초기인 3월에는 3만8241명이 등록했지만 6월에는 1만8000여명으로 급락했다. 또 금연치료 누적 참여자(2~7월) 12만9351명 가운데 실제 프로그램 이수율도 8.2%(1만644명)에 그쳤다.
의료기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현재 전체 의료기관수 7만7000곳 대비 1만9900곳이 참여해 참여율은25.8% 정도에 머물렀다. 더욱이 실제 치료를 한 곳은 절반 수준인 1만15곳에 불과했다.
이목희 의원은 "담뱃값 2000원 인상으로 금연치료 급여화에 대한 요구가 커짐에 따라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을 실시했지만 충분한 준비없이 주친해 금연치료를 원하는 국민과 이를 진료하는 의료인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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