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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스포츠 역사에 남을 대회 만들 것"..
사회

"스포츠 역사에 남을 대회 만들 것"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9/22 18:40 수정 2015.09.22 18:40
김관용 경북도지사 기자회견서 밝혀

  "가장 알뜰한 대회, 가장 안전한 대회, 가장 문화적·평화적인 대회로 국제 스포츠역사에 기록될 수 있는 대회를 만들겠습니다."
제6회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은 22일 오전 경북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준비상황에 대해 밝혔다.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문경을 비롯한 경북과 충북 8개 시·군에서 모두 24개(군사종목 5개, 일반종목 19개) 종목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는 122개국 73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다. 이는 지난 대회인 2011 제5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의 113개국보다 9개국이나 더 많은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의 상징인 성화는 지난 21일 우리나라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채화됐으며, 오는 24일 토함산을 거쳐 경주 석굴암 주차장에서 합화된 뒤 조직위에 보관된다.
조직위에 보관된 성화는 오는 29일부터 포항과 영천, 김천, 상주, 안동, 영주, 예천, 문경 등을 거쳐 봉송된 뒤 대회 개막 날인 10월2일 대회 주경기장인 문경 국군체육부대 종합운동장의 성화대에 옮겨져 10일 간 불을 밝힐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알뜰대회'로 알려졌다.
대회가 치러지는 총 30개의 경기장 중 대부분은 기존 시설이 활용됐으며, 대회가 치러지는 시·군의 6개 경기장에는 보수 공사를 실시해 경기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대회 참가 선수단이 숙박을 하게 될 선수촌은 대부분 기존의 군사시설이 활용됐으며,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이동식 카라반이 설치됐다.
이번 대회에 설치된 카라반형(350동) 숙소에는 35억원이 투입됐으며, 사후 활용 확대로 투자 낭비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사용 후 분양매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후 공단관리시설로 활용할 본부동도 함께 마련됐다.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은 "제6회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지구촌 유일의 분단국가에서 군인들이 무기가 아닌 스포츠로 하나 되는 대회로 인류평화에 큰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경북에 가져 올 경제효과는 상당히 크다"며 "중앙과 지방의 방위산업 및 자원외교에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6회 2015 경북 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2일 국군체육부대에서 개막된 뒤 10일 간의 열전에 돌입하며, 개·폐회식은 유료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대회에 이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도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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